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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05월 26일
일단 전제를 두고 시작한다.
난 앞으로 촛불문화제에서 계속적으로 이러한 방식의 신고되지 않은 가두집회의 형식을 진행할 경우, 더 이상 촛불 집회에 관심을 두지 않을것이다. 지난 토요일 집회 저녁의 일에 대해서 일단 한마디 하고 넘어가자. 이 사태가 발발한 문제점부터 이야기를 해야겠는데.. 나는 현장에 없었지만 대략적으로 요약을 하자. 일단 촛불 집회는 정상적으로 진행이 되었다. 물론 내키지 않는 "광우병 국민대책 위원회" 가 진행하는 집회. 정상적으로 끝나고.. 다음 아고라에서 모인 150여명가량의 386 집단들이 있던 모양이다. 나서기로 했단다. 박원석 국민대책위원회 실장이 말했다. "드디어 오늘 저희 시민들이 촛불을 들고 청와대로 갑니다." 여기서 문제가 한가지 걸린다. 가두집회 하려면.. 집회신고는? 그들은 이 절차를 무시했다. 그들과 나중에 이야기하게 된 기회를 갖게 됐을때 그 곳에서 격하게 움직이던 친구들 및 일부 어르신들의 말씀.. "이명박이같은 놈도 법을 안지키고 국민을 광우병에 몰아넣고 있는데 지금 그런 집회신고 하나 안했다고 그게 대수냐" "헌법에 보장되어있는 집회 결사의 자유를 해치는 법이 어디있느냐? 헌법에 위배되는 법이다. 고로 쌩까도 된다." 라는 것이었다. 당신들 실수했다. 법을 좀 보겠다. 당신들이 좋아하는 헌법 제 21조 ①모든 국민은 언론·출판의 자유와 집회·결사의 자유를 가진다. ②언론·출판에 대한 허가나 검열과 집회·결사에 대한 허가는 인정되지 아니한다. ③통신·방송의 시설기준과 신문의 기능을 보장하기 위하여 필요한 사항은 법률로 정한다. ④언론·출판은 타인의 명예나 권리 또는 공중도덕이나 사회윤리를 침해하여서는 아니된다. 언론·출판이 타인의 명예나 권리를 침해한 때에는 피해자는 이에 대한 피해의 배상을 청구할 수 있다. 모든 국민은 언론, 출판의 자유와 집회, 결사의 자유를 가진다. 그래 좋다. 이왕 나온거 여러분이 좋아할만 한거 하나 더 알려주겠다. 제10조 모든 국민은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가지며, 행복을 추구할 권리를 가진다. 국가는 개인이 가지는 불가침의 기본적 인권을 확인하고 이를 보장할 의무를 진다. 여러분의 집회는 여러분이 행복을 추구할 권리를 갖기 위한 행동이기 때문에 합헌이다. 근데.. 이걸 반박하는걸 하나 알려줄까? 제37조 ①국민의 자유와 권리는 헌법에 열거되지 아니한 이유로 경시되지 아니한다. ②국민의 모든 자유와 권리는 국가안전보장·질서유지 또는 공공복리를 위하여 필요한 경우에 한하여 법률로써 제한할 수 있으며, 제한하는 경우에도 자유와 권리의 본질적인 내용을 침해할 수 없다. 그리고 당신들의 집회는 법률로 제한되어 있다. 그래서 당신들의 집회를 신고하라는거다. 근데 당신들은 하지 않았다. 그냥 무시했다는 말이다. 이를 무시하면 반드시 무력충돌이 일어날것임을 알고 있었을것임에도 당신들은 당신들의 집회를 "평화시위" 라는 포장으로 애워쌌다. 분명 이 가두집회를 주도한 386들은 알았을것이다. 그리고..당신들은 당신들과 함께 한 부녀자들을 희생양으로 삼았다. 당신들의 평화시위는 평화시위가 아니다. 이걸 분명히 해라. 평화적으로 시위를 하고싶다면 정상적으로 신고하고 올바르게 줄서서 움직여라. 그럼 서로 평화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 누군가 그러더라.. "우리가 언제 신고하고 집회했다고 그러냐?" 대부분 신고하고 집회했다. 당신들이 안하고 다른 사람들이 해 줄 뿐이다. 그리고 신고하지 않고 하는 집회는 촛불 문화제라는 이름으로 정치적 구호와 피켓을 들지 않고 움직이려고 노력하고 있었고, 근데 그 룰을 당신들! 광우병 국민 대책 위원회와 다음 아고라에서 모인 386 세력 당신들이 깨버렸다. 잘못하면 낚일뻔 했다. 오마이등에 비치는 화면만 보고 낚일뻔 했다는 말이다. 화나서 첫차타고 바로 올라갔는데 막상 가보니 이것들 똘아이들이더라. 전경 앞에서 이성이 제어가 안되고 있었다. 물론 그들이 겪은것이 무엇인지 모르는것이 아니다. 나도 지금껏 수백차례의 다양한 집회에 참가했고 그때마따 많은것을 경험했다. 합법적 집회도 있었고 본의아니게 불법적일수 밖에 없었던 집회도 있었다. 당신들이 겪은게 무엇인지 잘 안다는 말이다. 그래서 더더욱 당신들에게 무엇이 필요한지 잘 알았다. 더 이상 싸우는것이 무의미하다는것을 깨달으라 알려주었다. 그들이 이성을 잃고 욕을 퍼붓더라. 일단 사람들을 청계천 골뱅이 광장으로 옮기고 오마이 시민기자분 한분과 함께 오전시간을 이끌어 나갔다. 그리고 다시 오후. 일단 국민대책위원회는 나를 비롯한 민주노총 위원장 등이 나서서 일단 나서지 말것을 주문을 했고, 일단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 인파가 오는것을 대기하고 있었다. 일단 오고나서 antimb쪽으로 주도권을 넘겨주려고 했는데 막상 국수련(국민 주권수호 시민연대)에서 일부 과격하신 분들, 그리고 실제로 현 집회를 주모하고 계신 분께서 불법 도로 가두집회를 조장하고 있었다. 사람들이 뛰어나가고.. antimb쪽 사람들고 함께 제지하러 뛰어나갔다. 한 정신줄 놓으신 여성분의 손톱에 의해 손가락이 뜯기고.. 한 정신줄 놓으신 아저씨의 발길질에 팔이 부러질뻔했다. 한 정신줄 놓으신 청년에게 머리끄댕이를 잡혔다. 국수련 인간들 말리지도 않더군. 전혀 신경도 안쓰더라. 엄한 antimb 카페 사람들만 사람들 말리느라 진을 뺐다. 그런가? 역시 진보는 분열로 끝나는것인가? 제발 하지 말라고 말리고.. 제발 부탁이니 청계천으로 돌아가달라고.. 제발.. 사정하였으나.. 안가더라. 포기하였다. 그리고 그들은 결국 이곳저곳으로 뛰어다녔다. 뭐 청와대도 갔다가 시청도 갔다가 했던 모양이다. 우리는 앉아서 촛불집회를 진행했다. 내키지 않는 국민대책 위원회가 진행하는 집회였지만 어쩔수 없다. 당신들 덕분에 5월 4일 이후에 있던 집회들에서 우리가 색깔을 입었다는걸 그들은 알까? 그래..그 와중에도 나가서 싸우자는 정신줄을 잠시 놓은 종자들이 정신줄을 놓고 자유발언대를 엉망으로 만들려는 시도를 수차례 하더라. 감정 자제가 안되고 있었다. 자신들이 무엇을 하는지도 모른다. 자신들이 하는 집회가 평화 집회인줄 안다. 분명히 말하지만 그것은 평화 집회가 아니라 불법 시위다. 우리가 오늘 허가받은 가두집회는 마로니에 공원부터 청계천까지의 가두집회일 뿐이다. 그리고 우리가 청계광장에서 조용히 이야기하고 떠들고 하다가 끝나면 될 일이다. 지난 토요일~일요일 새벽 사이에 인원 총 37명이 연행되었다. 석방하라고 소리지르더라..무슨 인질이냐? 집회 관련 입건이면 이틀후면 자연스레 풀려난다. 마냥 안잡아놓는다고..그거 당신들이 다시 길거리에 나서서 입건당하고 붙잡혀 들어간다고!! 그 전에 들어갔던 사람들 빨리 풀려나는거 아니다. 절차 밟으면 나온다고!! 우리는 밖에서 그들을 나오게 해달라고만 이야기하면 되는거다. 왜 거기에서 직접 끌어내고 싶어하는가? 끌어내려고 행동할수록 더 많은 사람들이 현장에서 연행될 따름이다. 제발 도와달라고! 인원이 더 필요하다고! 전에는 인원이 부족해서 그랬지 인원 많으면 괜찮다고 하는 사람들 있더라.. 당신들, 정신줄 좀 잡아라. 우리가 1만명? 2만명? 그렇게 길거리로 나서면 어떻게 될 것 같은가? 영 안되겠다 싶으면 의경 전경 10만명 배치시켜버리고 당신네들 다 조질 수도 있다. 그리고 기사에는 이렇게 뜨겠지. "빨갱이 폭도 새끼들 길거리에서 개지랄하다가 건강한 공권력에 의하여 순간 제압" 난 빨갱이가 되고싶지 않다. 빨갱이라는 색을 입고 싶지도 않다. 제발 길거리에 나서겠다는 생각을 접어라. 앞으로 국수련이나 대책위원회등 필요 이상의 과격단체들이 집회하는 집회는 참석을 하지 않을것이며 관심을 갖지 않을것이다. 올바른 신고절차 없이 길거리에 나서겠다고 하는 불법집회를 조장하는 단체들, 애꿎은 여학생들과 아주머니들, 아이들을 방패삼아 나서는 당신네들에게 신물이 난다. 이번 집회에서 느끼는것은 386의 개입이 이번 촛불 집회의 성격을 완전히 뒤바꿔놓았다는 것이다. 일단 이전까지의 촛불집회가 10대들이 주도하는 온가족이 참가할 수 있는 건강한 촛불집회였다면, 어제 이후의 촛불집회는 아이와 함께 참석하기에는 곤란한 정도의 집회로 발전하고 있는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들었다. 우리 국민들 지난 10년간의 정부를 거치면서 폭력시위에 대한 신물을 느끼며 폭력시위에 대한 거부감이 상당히 크다. 근데 지금 시위가 "우리는 촛불을 들고 있을 뿐인 평화적 시위를 하는 사람입니다" 라는 거짓말을 일삼는 386과 일부 선동세력에게 농간당하는 불법 시위 조장단체들로부터 주도가 된다면? 그로 인하여 촛불 집회가 분명한 색을 갖게 된다면? 앞으로 촛불집회에 대한 이전과 같은 국민들의 공감대나 관심사를 끌어들이기는 상당히 곤란해 질 것이며, 지금의 1만명 2만명의 참가자를 가지고 있는 촛불 집회는 곧 5천명, 3천명, 2천명..그렇게 차츰차츰 참가자가 줄어들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우리가 왜 촛불집회를 하는가를 생각해봐라. 이 많은 사람들이 당신들을 지켜보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자는 것이지 우리가 당장 어떤 액션을 취하자는게 아니다. 당신들 지금 총 18회가량의 촛불집회밖에 하지 않고 바뀌지 않으니 나서서 움직이자고 말하고 싶은가? 기껏 1~2만명짜리 집회? 어디 동대문 신촌 강남 이런데의 저녁대 유동인구보다도 적은 수의 인원이 집회를 하는 주제에 그걸 18회 했다고 많이 했다고 말하고 싶은가? 이런 집회는 40회 하고 50회 하고 인원이 10만이 되고! 그때까지 일반 국민들한테 거부감 느끼지 않도록 노력하고! 당장 다음주 쇠고기 관련 장관고시 한다니까 마음이 급한건 알겠다. 이해한다. 근데 이건 아니지 않은가? 우리가 지금 명박이를 가장 효과적이고 일반 국민들이 체감하기 좋은것이 이런 음식과 건강에 관한 것이니까 광우병을 주요 타겟으로 잡은 것 뿐이지 광우병 자체가 목적이 아니다. 근데 당장 다음주 소고기 고시를 한다고 불법시위, 폭력시위를 조장한다고? 이건 아니다 제발 이성을 가지고 생각을 해라. 지금 당장 움직이고 있는 당신들! 당장 마음이 급한걸 모르는건 아닌데 내가 볼땐 당신들은 그냥 집회에 대한 경험이 부족하고 집회를 어떻게 해야 내가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는가를 아직 잘 모르는것 같다. 그게 제일 아쉽다. 당신들이 하는 길거리 가두집회는 아무런 소득이 없다. 소득? 당신들이 모이는 모임에 정확한 색깔을 입혀주는걸 소득이라고 생각하고 싶다면 그렇게 해라. 근데 이 집회가 색을 입으면 이 집회는 시민에 의한 시민의 집회가 아니라 빨갱이 폭도들. 어디 배후에 뭔가 있는 사람들의 집회가 될 뿐이다. 아 혹시..당신들 딴나라당 알바인가? 아니지? 들어가서 이간질 시키고 과격하게 보이게 해서 그냥 빨갱이라고 도매급으로 떨이할 수 있게 하는 알바 말이다. 아닐거라 믿는다. 그냥 단지 미숙한것일 뿐이라고 믿겠다. 386들..정신차려라. 당신들은 10대들의 영역을 침범했다. 해선 안될짓을 한거다. 이 집회는 10대의 건전한 집회에서 386의 과격한 집회로 변모되었다. 더 이상 10대들은 386이 주도하는 과격하고 오래된 운동권 음악만 나오는 집회에 관심을 갖지 않을것이다. 나가면 다친다고 생각하고 그냥 조용히 공부만 하자 생각할 수도 있다. 나같은 당신들에게 많은 실망을 한 부류도 있을것이다. 제발 국민을 실망시키지 마라. 국민을 실망시키는 순간, 니들은 관심에서 사라진다. 집회에서 "우리가 냄비입니까? 우리는 뚝배기입니다" 라고 주둥이로만 나불대지 말고 하나하나부터 잘 해라. 조금만 틀어지면 당신들 팽 당하는거 한순간이다. 국민들을 실망시키고 싶지 않다면 몇가지 조언을 해 주겠다. - 색을 벗어라 - 노동, 운동권과 손잡지 마라 - 386세대는 집회를 주도하려는 시도를 접고 함께 참가하는 참가인이 되어라. - 10대들이 참여하는데 부담없는 안전한 집회를 만들어라 - 모든 움직임 하나하나를 조심하고 뭐 하나 작은거라도 꼬투리 잡힐짓은 하지 마라. 공권력은 당신들에게서 꼬투리 잡을 거리 없는지 눈에 불을 켜고 보고 있다. - 일반적으로 알려지지 않은 부류의 노동가요는 접어라. - 구호를 자주 외쳐라 - 구호를 이용하던 다른걸 하던 중간중간 비는 시간을 최대한 줄여라. - 자유발언 시간은 별도의 간결한 장소에 별도로 마련하라. 메인 무대에서 자유발언 하지 마라. - 광우병 국민대책위원회는 이번 촛불 집회를 더 이상 손을 대지 말고 손을 떼라. antimb등 중도성향의, 군중들을 관리 가능한 단체에 주요 운영권을 넘기고 본인들은 가서 광우병 대책이나 세워라. 몇몇 일부 특정한 색을 가진 단체들이나 과격한 움직임을 추구하는 단체 역시 마찬가지다. 하고싶으면 당신들만 따로 나가서 불법 집회하다가 구속을 당하시던가 쳐 맞으시던가 해라. 일반 시민들을 볼모로 도박을 하는것을 더 이상 지켜볼수가 없다. - 여성과 아이에 대한 보호를 확실히 하라. - 경찰등 공권력을 적으로 두지 말라. 실제로 공권력을 실행하는 부서나 팀의 장과 직접적인 대화를 통해서 평화롭게 해결할 수 있는 부분들이 충분히 존재한다. 시도조차 하지 않고 안된다는 소리는 하지 마라. 당신들이 먼저 몸으로만 움직이지 않으면 된다. 이를 지켜주지 않는다면 당신들은 망한다. 이 곳에서 진보의 몰락을 맛보고 싶지 않다. 운영하는 당신들!! 움직이는 당신들!! 정신차려라. 오늘 사진 약 600장정도와 동영상 20분여치를 찍었으나 이는 올리지 않겠다. 난 오전 - 오후 사이에 있었던 평화로운 집회를 제외한 나머지 시간의 집회를 부끄러운 집회라고 규정한다. 그래서 사진을 올릴 수 없음을 양해바란다. p.s 난 오늘 저녁 9시 30분에 나왔다. 정신줄을 놓으신 국민들이 단체로 서울역으로 가더라. 군중과 같이 가면 충돌할까봐 정 반대로 청계천 따라 종각역으로 나왔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