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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03월 13일
온라인상의 몇몇 주식쪽 카페나 인테리어 사이트 등 몇 곳에서 글을 연재하고 있는것들이 좀 있다. 거의 하루에 최소 한페이지 이상 차는 분량의 글들이 한 3~4개 정도는 꾸준히 나와주고 있는 상황. 뭐 그보다 짧은것들은 수십개도 나온다.
내가 글을 쓰면서 가장 중점적으로 생각하는 것이 "과연 어떻게 하면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글을 쓸 것인가" 라는 부분이다. 내가 아무리 잘 알고 있어도, 그걸 글로 표현한다는것은 결국 남한테 이것을 보여주겠다 라는 측면이 강하다. 물론 내가 보겠다 라는것도 있겠지만 그런 글들은 간단한 키워드 몇개만 가지고 비밀글로 적어두고 저장해버리면 그만이다. 하지만 Wide Open된 글들은? 이건 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뭐 내가 복잡한걸 싫어하는것도 있고.. 지금 내용은 다 써놓고도 내용이 쉽지 않다는 이유만으로 오픈하지 않고 있는 글들만 수십개가 쌓여있다. 내용이 쉽게 설명되지 않으면 '이걸 내가 제대로 알고 있는게 맞을까?' 라는 생각까지 들면서 알고 있는것도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되고..물론 이런 습관 자체는 좋은 습관이지만, 일정한 속도로 일정한 분량의 글이 나와줘야 하는 상황이라면 이건 문제가 좀 심각해진다. 이를테면 Daily Cartoon 작가가 "아 이 만화는 마음에 안들어" 라면서 도자기 명인이 도자기를 깨듯이 그렸던 만화를 구겨 휴지통에 집어던지기를 수백차례 반복하는것과도 같은 상황이라는거다. 시간의 여유가 많은 사람에게는 그만한 걸작품이 나오기 마련이지만, 시간의 여유가 없는 사람에게는..? 아마 위에서 예로 언급한 일일연재만화 작가는 밥줄이 끊겨버리거나, 주간 연재 작가로 전락(?)하게 될 것이다. 이런 망할 성격때문에 이런 긴 글 보다는 짧은 글을 많이 쓰려고 노력한다. 인테리어나 다른 몇몇 업계에서 쓰는 글들이야 스피드 문제도 아니고 주기적으로 연재하는것도 아니니 시간적 여유는 어느정도 존재한다만, 주식 관련 글들은 결국 스피드가 생명이다. 하다못해 속보나 공시들은 당장 30분만 늦어도 만신창이가 되어버리곤 하고. 그런 글들이 아니래도 어느정도 특정 업계에 대한 글을 적는것도 며칠만 늦는다 싶으면 투자 타이밍을 놓쳐버리기 일쑤이다. 완벽한것도 좋지만..완벽함을 추구한답시고 아무런 결과물이 나오지 않아버리면 이건 불완전하니만도 못한것이다. 이건 말 그대로 그냥 아무것도 없는것 아닌가? 이건 아니다. 이래저래 글쓴다 뭐한다 테스트하네 뭐네 하면서 밤샜더니 배고파서 헛소리 적은것이니 그냥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자..자고 일어나서 카레랑 밥먹고 또 출근해야지..난 대체 왜 회사생활을 하는걸까? 내가 뭐가 아쉬워서? 얼른 이 짓 그만둬야 되는데 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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