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01월 11일
윈도우 홈 서버, 살 사람이 있나?
윈도우 홈 서버, 살 사람이 있나?

1. OS가 무엇이건간에 Geek들의 스타일 및 생김새란 어찌되었건 절망적이다. OTL

2. 살려면 뭘 못사겠는가? 애플에서 만든 데스크탑을 사는 사람도 있는데..

3. -이제 농담은 그만하고- 이번 빌게이츠의 홈 서버 발언은 약간 맥을 다르게 봐야한다.

기존의 우리의 서버의 개념, 혹은 하다못해 홈서버라고 하는(흔히 뭐 리눅스 홈서버 운운하는것들을 포함해서) 녀석들의 실제 서버의 개념이란 간결한 웹서비스 및 파일서비스 정도를 표방하는, 여기에 덧붙여 Geek들의 취미생활을 위한 일종의 실험용 서버에 가깝다고 보는게 맞을것이다. 실제로 보면 그다지 하는것도 없는, 별것 아니었던 서버라고도 할 수 있다.

이번의 빌게이츠가 발표한 홈 서버의 개념은? 약간 다르다. 실제로 구성되어 있는 그 자체는 별 다를것이 없다. 웹페이지도 필요하면 뜰 것이고, 파일도 공유할것이고, 결국 이전과 다를것이 없다고 봐도 무방할것이다. 적어도 기술적인 측면에서는 말이다.

그럼 다른것이 무엇이냐?

MS가 홈 서버라는 개념을 기술적인 측면이 아니라 문화적인, 컨텐츠적인 측면으로 옮겨왔다는거다. 기존에 별 생각없이 했던 "웹서버" 냐 "파일 서버" 냐 등의 기술적 개념측면은 어찌되었건 상관없다. 단지 MS가 핵심으로 삼고 있는것은 "여러분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종류의 멀티미디어 컨텐츠를 여러분이 가지고 있는 디지털 기기를 통해서 모두 통합할 수 있는가" 라는 디지털 미디어 컨버젼스의 개념에 가깝다고 봐야 할 것이다.

최근의 애플의 행보, 엊그제 있었던 애플 컴퓨터사에서 애플사로 사명을 바꾼 애플의 모습에서 무엇을 느꼈는가? 이미 기술적인 발전에 대해서는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진 않나? 이제 IT의 핵심은 어떤 특정 기술이 아니라 컨텐츠로 바뀌어 버렸다. 기술적으로 발전할만큼 발전을 했고, 사용자가 원하는 형태로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기술적 발전은 대부분 이루어 낸 상태이고, 앞으로의 발전속도가 이전처럼 빠르리라고 장담할수도 없을것이다.

결국 IT사업의 핵심분야 자체가 이제는 완전한 컨텐츠 중심의 디지털 미디어기기의 통합, 컨버젼스 그 자체로 바뀌어가고 있다는것이다.

그런데..우리나라는 왜 이 모양일까? 진정한 컨텐츠 중심의 디지털기기 사업의 주도권을 누가 잡을지 모르겠다. 그냥 해외에서 무엇이 뜬다 하니 뒤따라다니면서 꼬리잡기를 하고 있는것은 아닌지 되새겨봐야 하지 않을까?
by ydhoney | 2007/01/11 12:12 | Culture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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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오리 at 2007/01/12 23:22
적게 투자해서 많이 뽕을 뽑을 수 있는게 베껴서 팔거나 따라해서 파는거죠.
일단 한국의 기업에게는 '한글'이라는 방화벽이 있기에 왠만한 제품들은 내수로 팔아서 먹고살수있지요.
(요즘은 그런것들이 많이 무너졌지만요)
그렇게 이어져 오던 습관들이 지금의 기업문화를 만든거라 봅니다.
Commented by dawnsea at 2007/01/16 12:56
촌철살인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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